알아두면 쓸모있는 잡다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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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한라산은 단풍 시즌에 가야 가을 한라산의 절경을 볼 수 있다. 아쉽게도 단풍 시즌은 끝나버렸지만 그래도 가을에는 역시 오름을 타야겠지요? 그 중에서 어승생오름을 가보았다.

 어승생오름을 가는 것도 중요하나 어승생이 가지는 의미를 아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어승생에 대해 알아보겠다. 

 어승생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임금님이 타는 말이 나는 곳"이라는 데서 생겨났는데, 이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중앙의 한 관리가 역모죄로 누명을 써서 귀양을 오게되었는데 이 관리는 오직 임금과 나라를 걱정하며 이 곳에서 숨을 거두지만 "내 자신은 다시 태어나서 임금이 타는 말이라도 되어서 임금을 보필할 것이다" 라는 말을 남기며 숨을 거두었다. 그로부터 얼마 뒤 이곳에서 아주 뛰어난 명마가 탄생하여 거닐고 있는 것을 본 마을사람들이 "저 말은 필시 그 관리가 환생한 말이다"고 여기고, 이 말을 잡아 임금님에게 진상했다고 한다.

 어승생오름은 이런 분들에게 추천한다. 한라산 여러 코스 중에서 윗새오름도 올라가기 힘들어서 못올라가는데 가벼운 코스이고 정상에서 제주도 전경을 즐기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에게 어승생오름 코스를 추천하고 싶다.

 

 

네비게이션에 어리목주차장 치시면 바로 이곳으로 오게 되는데요. 이렇게 아침에 오시면 주차할 공간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입구에서 이렇게 주차권을 끈으셔야 하는데요. 입장료는 무료인데 주차비는 따로 받아요. 승용차는 하루종일 1800원을 받아요.

 

 

어승생악 까지 1.3km 걸어서 편도 30분 정도 걸리고 정상의 높이는 해발 1,169m 이라고 합니다. 

 

 

어승생악 입구에 보면 이렇게 주의문구들이 눈에 보이는데요.  17:00 부터 등산을 금지하고 있고 멧돼지 주의도 있네요. 육지에는 멧돼지가 자주 출몰한다고 하던데 이제까지 제주도 살면서 멧돼지 본적이 없네요.  그리고 금지행위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특이한 것으로 애완동물 출입금지가 있네요. 하긴 등산하다가 애완동물을 잃어버릴수 도 있고 하니 안대려오는게 맞을 수도 있겠네요. 한라산은 국립공원이고 보전해야할 곳이니 꼭 지켜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금방 올라간다고 하더니 계단 높이가 생각보다 높네요.  중간 중간에 높지 않은 곳도 있긴 하던데 내일 종아리에 알이 배길거 같아요.

 

 

역광이라서 사진이 좀 어두워 보이긴 한데 날씨도 좋고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라 생각되서 사진 한방.

 

 

정상에 오르니 제주도 하늘이 보이네요. 제주도만의 특별한 하늘, 사진만 잘 찍으면 멋진 그림이 완성될 것 같은데 기술이 부족해 아쉽네요. 주위를 둘러보니 이미 올라온 사람들이 꽤 많이 있네요. 부부, 아이들, 회사동료 분들인 것처럼 보이는 분들도 있구요. 그리고 무료 망원경이 있어서 바다에 떠 있는 배들이 작게나마 볼 수 있었어요.

 날씨가 쾌청한 날에는 멀리 추자도, 비양도,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는데 오늘은 보이지 않아 아쉽네요.

 

 

내려오는 길은 올라 갈때보다 쉽게 내려 왔어요. 다 내려오면 이렇게 먼지털이 기계가 비치되어 있는데요. 무료이니 깨끗하게 털고 가세요.

 

 

등산하는 동안 삼다수 하나 사고 올 걸 어찌나 후회가 되던지 내려오자마자 매점으로 이동했는데 아뿔싸.. 매점판매 중단 알림구가 있네요. 노조파업으로 인해 임시 중단인거 같은데 어릴 때 기억으로는 매점에 김밥도 팔고 컵라면도 팔고 했던 거 같은데 아쉽네요. 추억을 되새겨 볼 수 있나 싶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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